서울 송파구 문정동 NC 송파점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 NC픽스 매장. 이랜드리테일 제공
[파이낸셜뉴스] 이랜드리테일이 도심형 아울렛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랜드리테일은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OPR)인 NC픽스를 NC송파점에 2배 이상 확장 오픈한다고 19일 밝혔다.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Off-Price Retailing Store·OPR)는 다양한 해외 브랜드 의류를 상시 큰 폭으로 할인해 판매하는 유통 형태로,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 약 100조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2013년부터 대형 유통업계 최초로 NC픽스를 통해 유명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대량으로 직매입해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뉴코아아울렛 천호점에 개점한 NC픽스의 4·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성과도 내고 있다.
이번에 확장 오픈한 NC픽스 송파점은 상품 매입 규모를 3배 이상 늘렸다. 20·30세대가 선호하는 해외 브랜드와 글로벌 SPA 브랜드를 비롯해 40·50세대 선호도가 높은 컨템포러리·럭셔리 등 240여개 브랜드 4000여종의 상품을 갖췄다.
이번 NC픽스 확장 오픈은 자사 인기 콘텐츠와 연계한 도심형 아울렛 본연의 경쟁력 강화 차원이다. 지난 1일 NC송파점에 새롭게 문을 연 유통형 SPA NC베이직 덕에 송파점 매출은 전년 대비 10% 늘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이랜드리테일은 자사 명품 편집숍 '럭셔리 갤러리(Luxury Gallery)' 상품도 NC픽스 '골드라벨(Gold Label)'에 통합해 명품 브랜드 상품 라인을 더했다.
NC픽스는 전 품목 인기 브랜드의 50~80% 할인된 가격을 가장 큰 강점으로 앞세워 '수퍼 프라이스 존(Super Price Zone)'을 신설해 최대 90% 할인된 상품까지 판매한다.
이랜드리테일은 상품 소싱 역량을 앞세워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상품 소싱MD가 미국과 유럽에 상주하며 상표권자에게 상품을 직접 매입해 중간 수수료를 절감하고, 자사 채널에 매장을 전개해 할인율을 높이는 원리"라며 "오프라인 매장만의 핵심 콘텐츠를 1층에 전면 배치하고 패션·식음 매장과의 연계를 통해 '도심형 아울렛'으로서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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