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에너지의학자 제임스 오쉬만 박사와 공학물리학자 가에탕 쉬발리에 박사 등이 미국 염증연구지에 발표한 논문 '접지(earthing)가 만성 염증과 자가면역질환의 예방 및 치료에 미치는 영향'(2015년)에서 “땅에서 올라오는 자유전자는 최고의 항산화제이며, 우리 몸은 땅과의 물리적 접촉을 통해 수십억 년에 걸쳐 이를 사용하도록 진화했기 때문에 그 어떠한 2차적인 부정적인 효과가 전혀 없다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현대인이 부도체의 신발을 신고 고층건물 등에 주거하는 생활 방식에 따른 1일 24시간, 1년 365일의 접지 차단은 우리의 몸과 면역체계로부터 오랜 옛날부터 가져왔던 그러한 자유전자의 제공원을 갑자기 빼앗아 버림으로써 우리의 몸과 면역체계에 이상현상을 초래하게 되었다. 그 결과는 우리의 면역체계를 끊임없이 활동하게 만들고 결국 힘이 소진되게 만든다. 그렇게 힘이 소진되면서 면역계의 세포는 신체의 다양한 화학구조와 기생충, 박테리아, 곰팡이 및 암세포 분자를 구별하지 못하게 될 수 있고, 그러한 면역계의 기억 상실은 어떠한 면역세포들로 하여금 자기 자신의 신체의 조직과 기관에의 공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위 말하는 자가면역질환의 발병이다”라고 기술하고 있다.
실제 그간 우리 회원들 중 윤모씨가 지난 2017년 섬유근육통을 진단받은 이후 1년 이상 병원을 다니며 약물을 처방받았으나 나아지지 않던 중 2019년 10월 맨발걷기를 시작한 이후 2개월여만에 통증의 70~80%가 해소됐고, 피로감이나 우울감 등이 해소되면서 일상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 됐다는 기쁜 증언을 대모산에서 한 바 있다.
또한 비슷한 자가면역질환인 섬유근염과 아토피 피부염으로 지난 2020년 7월 저자의 대모산 정기 맨발산행에 전 가족이 출동해 같이 맨발로 참석했던 최모군의 사례도 있다. 당시 필자는 “초등학교 4학년인 최군이 섬유근염, 아토피 피부염의 치유를 위해 동생, 엄마, 외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맨발걷기에 나섰고, 폭우 속 맨발 산행 내내 맨발걷기로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이야기하는 모습이 참 대견했다. 이제 맨발걷기의 중요성을 확실히 깨닫게 되었으니만큼, 앞으로 집마당의 잔디밭이나 자투리 흙바닥을 매일 맨발로 걷고 맨발로 놀면, 머지않아 정상으로 돌아오리라는 믿음을 공유하고 또 응원하고자 한다. 특히 최군의 경우 집에 마당이 있으니, 마당 옆 땅을 파서 무릎 있는 데까지 발을 파묻고, 날씨 좋은 날 매일 30분 정도 접지족욕을 계속해야 한다. 물론 마당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앉아서 발을 묻은 상태로 책도 읽고 동생과 같이 맨발로 즐겨도 좋다. 땅속의 자유전자가 몸속으로 올라와 짝을 잃은 전자들에 짝을 찾아주면서 몸의 면역체계가 정상화되고, 앞으로는 더 이상 자기세포를 공격하는 일이 해소되리라는 믿음이다”고 기록해 두었다.
그 이후 한 달 보름이 지났다. 11살의 최군은 엄마의 지도로 매일 맨발로 집 마당과 잔디 및 호수공원. 정발산 등을 맨발로 걷고, 엄마의 정성스러운 식단 조절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 기울여 왔고, 한 달 반이 지난 시점에 최군의 어머니가 밝은 음성으로 아래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해왔다. 한 달 반만에 거의 완전히 깨끗하고 맑은 얼굴을 가지게 된 최군은 전에 비해 얼굴선까지 훨씬 더 갸름한 건강한 어린이로 변신하였음을 독자 여러분들도 이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맨발걷기를 시작하기 전의 얼굴 모습(위사진)과 맨발걷기를 시작한지 한 달 반 뒤의 모습
놀랍지 않은가? 병원의 입원치료, 약물 치료 등 그 어떠한 치료도 듣지 않고 오히려 더 심해지던 최군의 아토피 증세가 이렇게 단순히 신발을 벗고, 맨발로 땅을 밟으면서 자연스럽게 또 깨끗하게 치유가 이루어진 것이다. 한마디로 24시간 접지가 차단된 과거의 생활에서 하루 수시간이라도 땅과의 접지가 회복된 현재의 생활로의 변신이 우리 모두에게 어떠한 경이로운 생리적 변화를 가져왔는지를 상징하고 또 웅변하는 소중한 사례가 아닐까 싶다.
따라서 앞으로도 최군이 계속 맨발로 걸으며 접지가 회복된 삶을 이어간다면 최군은 다른 어린이들보다 오히려 더 건강하고 집중력 높은 멋진 청년으로 커 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믿음 역시 갖게 한다.
최군만이 아니다. 경남 함양 지곡초교 4학년 장모군 역시 전에는 쵸콜릿을 먹으면 다음날 온 몸이 다 벌겋게 뒤집어졌는데, 맨발걷기를 시작한지 한 달만에 하루 전 쵸콜릿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팔과 다리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전에는 아토피가 평생 낫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맨발걷기 때문에 나아졌다며, 필자에게 “선생님께서 저에게 희망의 나무를 심어주셨다”고 감동의 인사를 전해 주었다.
위의 사례들처럼 세상 모든 사람들과 어린이들이 아토피, 섬유근육통,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무서운 자가면역질환들도 맨발로 걸어 한 두 달만에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과 믿음을 우리 모두 공유해 나갔으면 한다.
박동창 맨발걷기국민운동본부 회장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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