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덕수궁. 국가유산청 제공
국가유산청 덕수궁관리소는 내달 4일부터 19일까지 매주 금·토요일 주요 전각 내부 관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덕수궁은 고종이 대한제국(1897~1910)을 선포하고 황제 자리에 오른 후 황궁으로 사용됐다. 궁궐 내 전통 건축물과 서양식 건물이 조화를 이룬 곳이다.
이번 덕수궁 전각 내부 특별관람은 덕수궁 내 3개 주요 전통 건축물 내부를 전문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덕수궁 정전 중화전, 덕수궁 내 유일한 2층 목조 건물인 석어당, 고종이 승하한 함녕전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전은 존엄한 왕권을 상징하는 궁궐 내 으뜸 전각으로서 왕의 즉위식, 신하 하례, 외국 사신 접견 등 주요 공식 의식을 치르던 전각이다.
대한제국 선포 후 지어진 중화전은 황제를 상징하는 용 문양이 새겨진 보개천장과 황금색 창호를 통해 황제국의 위용을 확인할 수 있다.
1593년 선조가 임시로 머물렀던 건물인 석어당은 궁궐에서 보기 드문 2층 목조 건물이다. 이번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석어당 2층에 올라 4월 덕수궁의 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1897년 고종 환궁과 함께 지어진 황제 침전인 함녕전 내부도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문화유산 보호와 쾌적한 관람 환경 조성을 위해 중학생 이상부터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관람객은 회당 15명으로 제한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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