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안평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 한 야산으로 번지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경북 의성 등 대형 산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과 소방관 등을 위한 식품업계의 구호물품 지원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상권을 중심으로 이머전시 푸드팩 3000세트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농심이 지난 2020년부터 이어온 사회공헌사업이다.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돼 있다.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농심은 지난달 19일 서울 마포구 한국사회복지회관에서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이머전시 푸드팩 사업 착수식'을 갖고 올해 총 2억원 상당의 식품 1만2000세트를 지원하기로 했다.
오뚜기도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경북 의성, 경남 산청 지역에 전달된다.
오뚜기 컵라면과 컵밥 등 식품 1만여개로 구성됐다. 구호물품은 산불을 피해 대피중인 이재민과 구조대원, 자원봉사자 등을 위해 활용된다.
오뚜기 관계자는 "조속한 산불 진화와 복구 작업을 통해 주민들이 안정을 찾고 소중한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으로 멸균우유(200ml) 제품 총 2만3400개를 지원했다.
구호물품은 경북 의성 산불 재난본부에 1만4400개, 경남 산청 이재민 대피소에 9000개 등이 지원된다.
서울우유는 국가적 재난 피해 발생 시 성금 및 물품 지원을 통해 다양한 구호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 울진·삼척 산불, 2023년 강릉 산불, 지난해 서천시장 화재 등 국가적 재난 피해 지역에 성금 및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대규모 산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재민들과 피해 복구를 위해 힘쓰고 있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날에는 CJ제일제당, 교촌에프앤비, SPC그룹, CJ푸드빌 등이 산불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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