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소방서와 합동 대응…소방차 11대·40여명 투입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25일 인천공항 내 모형항공기 훈련장에서 진행된 항공기 사고대응 합동훈련 종료 후 인천영종소방서 소방대원과 악수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5일 인천영종소방서와 함께 인천공항 내 모형항공기 훈련장에서 항공기 화재 상황을 가정한 합동훈련을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인천공항소방대와 영종소방서 소속 인원 약 40여명이 참여했으며, 항공기구조소방차를 비롯해 △구조차 △펌프차 △물탱크차 △구급차 등 총 11대의 소방차량이 동원됐다.
훈련은 여객기가 조류와 충돌해 엔진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활주로를 이탈하는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인천공항소방대는 화재 발생 직후 현장에 신속 출동해 초기 화재를 진압했으며, 영종소방서와 함께 △기내 진입 및 인명 구조 △사상자 분류 △응급환자 이송 절차를 수행했다.
공사 측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항공기 사고에 대한 초동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기관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항공기 화재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전 중심 훈련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의 훈련을 통해 비상상황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 공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소방대는 지난 6월 소방청 주관 '전국 소방기술 경연대회(민간분야)'에서 1위를 수상한 바 있으며, 항공기 구조소방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과 숙련도를 갖춘 조직으로 평가받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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