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이 "글로벌 항공시장 속 메가캐리어로 도약하겠다"며 올해 경영 비전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12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며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며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새롭게 선포한 기업가치체계 'KE Way'와 비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항공사'를 언급하며 "전 세계를 연결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항공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최근 국내외 항공기 사고를 교훈 삼아 임직원 모두가 '절대안전'의 가치를 되새기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한항공은 △마카오 △리스본 등 신규 노선을 개설하고,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를 도입해 수요에 선제 대응했다. 그 결과 대한항공은 역대 최대 매출 16조116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조9034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달성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호주 항공 전문 매체 에어라인 레이팅스로부터 2025 올해의 항공사로 선정됐고, 국내외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항공사 부문 1위를 다수 차지했다"고 말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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