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부담 낮추는 '이마트 PB'
'슈퍼말차’ 콜라보에 반년 공들여
출시 20일 만에 16만개 불티
올 생활용품 신상품 15% 확대
"가성비 제품 늘려 고물가 대응"
노브랜드가 가격 대비 성능을 극대화 한 '갓성비' 제품을 연이어 출시한 가운데 한 소비자가 노브랜드X슈퍼말차 콜라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이마트 제공
노브랜드가 '갓성비' 상품 개발을 통해 고물가 행진 속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덜고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은 최대로 올리고, 제품의 품질까지 갖추면서 불황기 소비자들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이마트 노브랜드가 국민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줄 일명 '갓성비' 상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노브랜드는 차 브랜드 '슈퍼말차'와 협업해 '노브랜드X슈퍼말차' 콜라보 상품 5종을 단독 출시했다.
말차 샌드웨이퍼, 말차 초코 단백질바, 말차 양갱, 말차 마들렌, 말차 에스프레소라떼 등 5종으로 이마트 전 점포와 노브랜드 전문점, SSG닷컴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최저 1000원 초반대의 가격으로 부담을 확 낮췄다.
'슈퍼말차'는 유기농 차 브랜드로,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지향한다. 젊고 개성있는 이미지로 유명하며, 성수동 본점을 중심으로 여러 대형몰에 입점해 있어 특히 MZ세대 고객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다. 5종 상품 모두 슈퍼말차 원물인 국내산 유기농 말차를 사용해 특유의 깊은 맛을 구현해 냈다. 이 중 말차 에스프레소라떼는 실제 슈퍼말차에서 판매 중인 시그니처 메뉴이기도 하다.
노브랜드와 슈퍼말차는 상품 개발에만 6개월이 넘게 걸렸을 정도로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말차 에스프레소라떼는 기존 메뉴의 맛을 구현하고자 10회가 넘는 관능 평가를 거쳤다. 각 브랜드의 상징색인 노랑·초록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패키지 디자인을 5차례 이상 수정하기도 했다. 높은 완성도로 고객 입소문을 탄 '노브랜드X슈퍼말차' 콜라보 상품은 출시 20일만에 16만개가 넘게 판매, 1차 생산 물량이 품절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노브랜드는 생활용품 분야에서도 신상품을 지속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고객들의 생활용품 장바구니 물가를 최대한 낮추고자 올해 신상품의 수를 더욱 확대 중이다. 노브랜드는 올해 생활용품의 15% 이상을 신규 상품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가격과 성능을 모두 갖춘 '갓성비' 상품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대표 상품은 1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의 '노브랜드 IH겸용 셀렉트프라이팬 6종 '과 1만원대 저소음 키보드 '노브랜드 조용한 멤브레인 키보드' 등이다. 셀렉트 프라이팬은 3월 중순에 노브랜드 전문점 선출시, 4월 중 이마트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셀렉트 프라이팬은 브랜드 상품의 반값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코팅의 내구성에 적극 투자했다.
보급형 코팅제 대신 테플론(Teflon) 셀렉트 코팅을 적용했으며, 내마모성 테스트 결과 무려 1만회의 마찰을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브랜드 조용한 멤브레인 키보드도 노브랜드 전문점에 선출시하고, 오는 4월 중 이마트 내 노브랜드 매장 96개점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노병간 이마트 노브랜드 사업부장은 "식품과 비식품 부문 모두에서 신상품을 적극 개발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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