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전문 경영인 시대 연 풀무원
"글로벌 지속가능 식품기업 도약"
작년 연매출 3조 달성 오리온
"수출량 늘려 올해는 5조 목표"
올 들어 2기 전문 경영인 시대를 연 풀무원이 유럽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지속 가능 식품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오리온은 올해를 연간 매출 5조원 달성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풀무원은 26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풀무원 열린 주주총회'에서 2기 전문 경영인 출범을 맞아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번 주총은 지난 1월 취임함 이우봉 총괄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과 처음으로 소통하는 자리다.
이효율 풀무원 이사회 의장은 "지난해 풀무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 기존의 해외 사업은 성장과 이익 개선에 더욱 집중하고, 유럽시장까지 추가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면서 식품업계 '3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특히 풀무원은 올해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미국법인은 식물기반 식품과 프리미엄생면(아시안누들) 등의 성장을 바탕으로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풀무원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유럽으로 본격 진출하고, 동남아 및 오세아니아로 수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우봉 총괄CEO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올해를 '선택과 집중'의 시기로 정하고, 회사의 중장기 4대 핵심전략인 식물성 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를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풀무원은 이날 이효율 이사회 의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고, 한찬식·이지윤·김우진 이사를 재선임했다. 또 신미현 듀폰코리아 HR 리더를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오리온은 이날 서울 용산구 오리온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총에서 올해를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향한 도약의 원년으로 삼기로 했다. 이승준 대표이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3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 5000억원을 달성해 창사 이래 사상 최고의 실적을 경신했다"며 이같은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국내외 법인의 제품력과 영업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충북 진천에 생산·포장·물류 통합센터를 착공해 국내 공급 확대와 미국, 중국, 호주, 유럽 등 늘어나는 수출 물량에 대한 제품 공급력을 증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베트남·러시아 법인 역시 시장 점유율 확대, 제품 공급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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