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린 엔진오일 리뉴얼 및 연료첨가제 판매 채널 확대
[파이낸셜뉴스]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국내 업계 최초로 휘발유 차량용 엔진오일 '현대 엑스티어 가솔린 G시리즈' 16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현대오일뱅크제공
HD현대오일뱅크는 경기 변동의 영향을 적게 받고, 정유사의 안정적인 수익을 만들어주는 윤활유사업에서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산업 성장에 따라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열관리 방식인 ‘액침냉각’ 시장은 HD현대오일뱅크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사업이다. 액침냉각은 서버 등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전용 윤활유를 통해 식히는 기술로, 기존 방식 대비 냉각 비용을 줄이고 안전성과 공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2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인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가 세계 최대 액침냉각 시스템 기업인 GRC로부터 일렉트로세이프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하며 시장 진입을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 현재는 국내 유수 데이터센터 업체와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기차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23년 말 전기차용 윤활유 브랜드 ‘현대엑스티어 EVF’를 출시했다. 차량용 윤활유는 차량 내부의 불필요한 전기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지난 해에는 HD현대사이트솔루션에 산업자동차용 윤활유 엑스티어(XTeer)를 공급하면서 북미 윤활유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현재는 베트남 등 아시아 국가로의 판로 다각화도 검토 중이다.
또한 윤활유 시장의 가장 중요한 가솔린 엔진오일 시장 환경에도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최근 국내 업계 최초로 휘발유 차량용 엔진오일 '현대 엑스티어 가솔린 G시리즈' 16종을 리뉴얼 출시했다. 이 시리즈는 미국석유협회(API)와 국제윤활유 표준화 승인위원회(ILSAC)가 발표한 국제 규격을 충족한 제품으로, 마찰 조정제 투입을 통해 엔진 보호와 연비 개선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엔진오일의 누유를 방지하기 위한 엔진 실(Seal) 보호제도를 추가했다.
지난 24일에는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 ‘현대 엑스티어 알파’ 공식 온라인 스토어를 개설하며 온라인 연료첨가제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 제품은 엔진 내부의 불순물을 제거해 엔진 소음을 제거하고 △엔진 수명 연장, △연비 개선, △엔진 출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국내 연료첨가제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2021년 27%에서 지난해 43%로 급성장하는 가운데, HD현대오일뱅크도 판매 채널 다각화와 다양한 온라인 판촉 행사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치열한 기술 개발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수출 시장 확대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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