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이 정부 추진 이륜차 보급사업 표준 요건을 갖춰 보조금 지원 대상이 됐다. 국내 업체 가운데 처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월 31일 BSS, 전기 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팩 부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국가표준(KS) 공인성적서를 국내 최초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지난달 17일 '2025년 전기이륜차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설치 보조사업 운영지침'을 확정 발표하며 "국가 표준에 해당하지 않는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에는 설치비용을 미지원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 이륜차 2만대 보급을 목표로 구매보조금 총 160억원을 지급하고 충전시설 500기 설치 지원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이 획득한 KS 공인 인증 항목은 △전기·기계적 제원, 통신 프로토콜, 성능·안정성·내구성 등 교환형 배터리 팩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등 총 4건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인증서 획득을 계기로 정부와 함께 국내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 강원대학교와 국가표준기술력향상사업 연구개발과제 참여를 통해 국제 국제표준화기구(ISO) 등 글로벌 시장 KS 표준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국가표준 요건을 획득, 정부가 추진하는 표준화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교환 서비스 쿠루는 현재 전국에 약 440여기의 BSS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수도권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주요 광역시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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