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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부터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 삼성전자 목표가 상향-KB

"1분기부터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 삼성전자 목표가 상향-KB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급격한 반도체 영업이익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KB증권이 삼성증권 목표가를 8만2000원으로 17.1% 올렸다. 반도체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3월 31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은 2·4분기부터 메모리 상승 사이클 진입에 따른 수급 개선과 가격 상승을 반영해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을 기존 대비 각각 10.4%, 11.5% 상향한 35조1000억원, 48조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3월 말부터 고객사 재고조정이 일단락되면서 2·4분기부터 메모리 신규 구매 수요는 큰 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근 D램과 낸드 공급이 고객사 요청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공급이 회복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오는 4월부터 D램과 낸드 가격 인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전자 1·4분기 영업이익은 5조2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며 이를 시작으로 4분기까지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2·4분기부터 D램, 낸드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며 하반기에도 범용 메모리 수급 개선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역사적 하단 밸류에이션의 현 삼성전자 주가는 향후 공매도 재개와 상법 개정의 대표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도 삼성전자 목표가를 각각 7만9000원, 7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불과 몇 주 전까지도 부정적이었던 시장이었지만 재고 조정 및 공급 축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 반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불어 미국의 관세 영향으로 고객사들은 부품 재고를 저가에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이 1·4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실수요와 선제적 재고 확보 영향 강도에 대한 고민이 시장에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선단공정의 개발, 파운드리·HBM의 경쟁력 확보와 같은 기술 경쟁력 회복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HBM 판매 공백은 실적 추정에 이미 반영되어 있어 추가적인 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메모리 업황 개선 기대감과 낮아진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할 때 충분히 매수 가능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