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6대 1 뚫은 혁신 中企는"...기보, 서울형 BIRD 1단계 지원 기업 확정

기보, R&D 융자연계 서울형 BIRD 25개 社 선정
서울시와 릴레이 지원 통해 R&D 사업화 성과 창출

"6대 1 뚫은 혁신 中企는"...기보, 서울형 BIRD 1단계 지원 기업 확정
기술보증기금 로고. 기술보증기금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술보증기금이 지역 특화 연구·개발(R&D) 사업의 기업 선정을 완료했다.

기보는 지난해 12월 공고한 '서울형 BIRD 프로그램' 대상 기업으로 최종 25개 사를 선정, 1단계(Pre-R&D) 지원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서울형 BIRD 프로그램은 서울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하고 혁신 성장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보와 서울시가 협력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도입한 지역 특화 R&D 사업이다. 기보가 운영 중인 'BIRD 프로그램'을 서울시로 확대한 것으로, 중소기업 R&D 성과가 신속하게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단계별 R&D 자금이 매칭 지원된다.

기보와 서울시는 3단계로 나눠 총 410억원 규모로 단계별 R&D를 연계 지원한다. 양 기관은 △1단계(Pre-R&D) R&D 기획자금을 기보에서 2억원 보증 지원 △2단계(R&D) 서울형 R&D 수행자금을 서울시에서 최대 4억원 지원 △3단계(Post-R&D) R&D 사업화 자금을 기보에서 최대 30억원 보증 지원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해 민간 주도 기술혁신 생태계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1단계 선정기업은 기술성숙도(TRL) 6~8단계 수준의 기술 상용화를 추진 중인 서울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1차 서면평가 △2차 전문심의위원회 △3차 기술평가 및 보증심사를 거쳐 확정됐다. 올해 처음 도입된 이 프로그램에는 총 147개 기업이 신청해 약 6대 1의 경쟁률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선정기업 중 하나인 한국딥러닝은 3D 객체 생성형 AI 모델 TT3(Text to 3D) 연구개발 및 실용화를 추진 중인 기업으로,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AI) 광확문자인식(OCR)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또한 이노넷은 저궤도위성 및 무선자가통신망 기반 스마트공공안전시스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TVWS(TV White Space)를 활용한 초고속 무선인터넷 분야 혁신 기술로 주목받았다.

1단계 선정기업에는 △개발기획자금 보증지원(2억원) △보증비율 상향(85%→100%) △우대 보증료율 적용(1% 이내) △희망기업 대상 투자 우선심사 추천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이재필 기보 이사는 "서울형 BIRD 프로그램은 최대 지자체인 서울시와 기보가 뜻을 모아 R&D 단계별 자금을 연계 지원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성과가 성공적인 사업화로 이어지게 하는 성과창출형 R&D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기보는 다양한 지자체와 협업을 확대해 민관 매칭자본 기반 R&D 지원을 강화, 지역거점별 우수 R&D 수행기업의 성공적 사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