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에너지 군산공장 전경. SNT에너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SNT에너지가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SNT에너지는 3월 31일 세계적인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인 미국 벡텔과 약 366억 규모의 에어쿨러(Air Cooler) 추가 공급을 위한 변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23일 체결된 718억 규모의 미국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 Air Cooler 공급 계약의 연장선으로, 추가 물량 공급을 위한 변경 계약이다.
미국 루이지애나 LNG 프로젝트는 미국 내 천연가스 생산 증가와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대형 에너지 인프라 개발 사업이다. 루이지애나 지역에 대규모 LNG 수출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벡텔이 EPC(설계·조달·시공)를 총괄하고 있으며, SNT에너지가 Air Cooler 제작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추가 계약 체결은 SNT에너지의 실적 개선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된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최근 미국은 세계 최대의 LNG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루이지애나와 텍사스를 중심으로 신규 액화설비와 수출 터미널 확장 프로젝트들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라며 “이번 추가 계약은 북미 시장에서 SNT에너지의 기술력과 신뢰도가 재차 입증된 결과로 앞으로 지속적인 수주를 통해 미국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SNT에너지는 미국의 LNG 복합화력발전소(HRSG) 시장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미국에선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급증으로 인해 LNG 복합화력발전소 건립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SNT에너지가 LNG 복합화력발전소의 핵심 기자재인 HRSG의 설계 원천기술과 제작 역량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SNT에너지 관계자는 “앞으로 미국 LNG 복합화력발전소 시장에 HRSG 등의 기자재 공급을 통해 미국 내 전체 에너지 시장에서 Air Cooler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SNT에너지는 SNT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돼 설립된 기업으로, 에너지 플랜트에 필수적인 핵심 기자재를 생산하고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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