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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또 먹통"...인도서 2주만에 엑스 2시간 접속 장애 발생

엑스, 30일 접속 장애...10일에 이어 이달만 두 번째
디도스 공격 가능성도 제기...머스크 "사이버 공격이 원인" 주장

"트위터 또 먹통"...인도서 2주만에 엑스 2시간 접속 장애 발생
지난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회동한 일론 머스크(왼쪽)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모습. 연합뉴스
【뉴델리(인도)·하노이(베트남)=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 일론 머스크가 운영하는 엑스(X·옛 트위터)가 30일(현지시간) 인도를 포함한 국가들에서 접속 장애를 겪으며 누리꾼들이 불편을 겪었다. 엑스는 지난 10일에도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전 세계적으로 접속이 되지 않는 상황이 초래된 바 있다.

31일 인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온라인 네트워크 모니터링 플랫폼 '다운디렉터'는 이날 인도를 포함한 다수의 국가에서 약 2시간가량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전했다.

이번 장애는 이달 들어 두 번째로 발생한 글로벌 접속 장애다. 다운디텍터는 "인도 시간 기준 오후 7시부터 10시 사이, 수백 명의 사용자가 엑스의 사용에 문제가 있다고 신고했다"고 피해 상황을 전했다.

엑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그록(Grok)'은 30일 다수의 게시물과 웹 보도를 인용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에게 영향을 미친 대규모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록은 이어 "저녁 시간(약 오후 7시~10시) 동안 엑스의 서비스가 인도에서 중단되거나 심각하게 지연됐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앞서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 엑스에서 발생한 여러 차례의 서비스 중단을 대규모 조직이나 국가가 개입한 "대규모 사이버 공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엑스는 인도 정부가 엑스 내 콘텐츠를 불법적으로 차단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하며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엑스는 이달 초 인도 남서부 카르나타카 고등법원에 제기한 소송을 통해 인도 정부가 지난해 '검열 포털'을 구축해 정부 기관, 주 정부 당국, 지역 경찰이 일괄적 게시 중단 명령을 내릴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도 헌법·정보기술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엑스 측 대리인은 소장에 "이로 인해 엑스에서 광범위한 검열이 이뤄지고 합법적인 정보가 불법적으로 차단될 것"이라면서 "이는 엑스에 불이익을 주고 기업 운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적혔다. 이번 소송은 최근 머스크가 인도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가운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무역·이민 문제로 압박을 받고 있는 민감한 시점에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