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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면세점 첫 사업구조조정...동대문점 7월 폐점, 희망퇴직 예고

현대면세점 첫 사업구조조정...동대문점 7월 폐점, 희망퇴직 예고
[파이낸셜뉴스]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디에프(현대면세점)가 면세업계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로 동대문점의 영업을 중단한다. 경영효율화를 통해 일부 점포에 역량을 집중하고, 희망퇴직 등으로 조직 효율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1일 현대백화점은 종속회사인 현대디에프가 오는 7월31일부로 시내면세점 중 동대문지점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현대면세점은 이날 공시 관련 "회사 설립 후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선을 다했으나, 중국 시장 및 소비 트렌드 변화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며 "면세산업 전반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경영 상황 개선과 적자 해소를 위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내면세점은 운영 효율화를 추진한다. 향후 사업 운영의 안정성, MD 경쟁력 그리고 시장 동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올 7월말까지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무역센터점은 기존 8~10층 3개층에서 8~9층 2개층으로 축소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무역센터점과 인천공항점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밝혔다.

조직 효율화에도 나선다.
시내면세점 폐점 및 축소에 따라 조직 및 인력 운영 구조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직원 고용 안정화 차원에서 고객 접점 직무로의 전환배치를 시행한 뒤 희망퇴직 제도 등을 추진해 조직의 생산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경영 효율화 추진은 면세산업 전반에 걸친 위기 상황 속에서 사업을 정상화하고 미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투명하고 안정적인 사업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