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투자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최고의 배터리 회사지만 불확실성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일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폐지하진 않아도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기준을 낮추면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을 것"이라면서 "결과적으로 IRA에 변동이 없더라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AMPC를 제외하면 연간 영업적자가 예상된다. 작년 영업이익은 5754억원으로 전년 대비 73.4% 감소했는데 이 중 AMPC를 제거하면 영업적자로 전환되고 적자 규모는 9046억원"이라면서 "올해 (예상)영업이익은 8790억원으로 52.7% 증가하지만 이 역시 AMPC를 제외하면 1조2080억원의 적자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2027년까지 AMPC를 제거하면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면서 "AMPC를 포함한 영업이익은 내년 1조6960억원, 2027년 3조936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안정되지 않은 비용 구조도 실적의 변수다. 지난해 애프터서비스 비용이 1조393억원 발생했는데 초기에 판매된 전기차에서 발생한 배터리 리콜과 관련된 비용으로 파악된다"며 "향후 이와 관련된 리콜이 얼마나 발생할 수 있는지 예단이 어렵다. 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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