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종전 대비 19% 높인 7만3000원
고정비 절감 및 전사 실적 예측가능성 상승 기대
현대백화점그룸 CI /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키움증권은 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수혜가 유효한 가운데, 면세점의 수익성 반등에 힘입은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9% 높인 7만3000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키움증권 박상준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지난 1일 공시를 통해 시내면세점 운영을 무역점으로 일원화함에 따라 동대문점 영업 중단 계획을 밝혔다"며 "중국인 여행객의 소비트렌드 변화와 동대문 상권의 상대적 부진을 감안해 시내면세점의 무역점 단독 운영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대문점은 전체 현대백화점 면세점 거래액에서 약 1/3 비중을 차지하며, 작년 시내점 영업적자 500억원 중 50% 수준을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운영 효율화를 통해 동대문점 거래액 중 최대 2000억원 정도가 무역점으로 흡수되며 면세점 법인 고정비가 350억원 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시내면세점은 중국 여행 트렌드 변화 등으로 실적 예측 가능성이 떨어지는 사업이기 때문에 해당 비중을 축소함으로써 고정비 절감, 운전자본 효율화 및 전사 실적 예측가능성이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면세점 부문의 흑자전환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기적으로는 백화점 산업은 금리인하에 따른 가계 구매력의 개선이 누적되고 있으며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수혜가 여전히 유효하다"며 "올해 내내 기존점 성장률의 반등 여력이 충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localplace@fnnews.com 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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