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리뉴얼부터 스마트 관람까지, 혁신적 개편
국립해양박물관 전경. 국립해양박물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립해양박물관(관장 김종해)은 지난 2023년부터 최근까지 대규모 개편을 통해 해양 문화 체험의 장을 새롭게 탈바꿈시키고 있다. 박물관의 전시 환경을 개선하고, 관람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해양문화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개편이다.
■ 리뉴얼 통해 해양 문화 중심지로 변모
2023년 9월, 국립해양박물관은 개관 11년 만에 상설전시실을 전면 개편하고, 3층 해양관과 4층 항해관에 동서양을 아우르는 해양 관련 자료 500여 점을 새롭게 선보였다. 전시 공간을 새롭게 구획하고, 채광 및 소음 차단을 통해 관람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 관람객들의 몰입감을 극대화했다. 그해 2월에는 ‘힐링’을 테마로 해파리 수조와 플랑크톤 디지털 체험 등 다양한 생태 콘텐츠로 수족관을 개편해, 관람객들에게 보다 생동감 있는 해양 생태계를 제공하고 있다.
■ 스마트 관람과 편리한 교통 구축
2024년 박물관은 ‘스마트 관람 시대’를 대비해 1층 다목적 홀에 대형 미디어월을 설치하여 실시간 운영 정보와 전시 콘텐츠를 시각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또, 실내 조경을 통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부산시, 영도구 등과의 협의로 버스 정류소 확대 개편, 17번 버스 증편 및 버스 정보 안내기 설치 등을 통해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관람객 접근성을 제고했다.
■ 어린이박물관 전시 개편
올 들어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어린이박물관 전시 환경의 대대적 개편을 완료했다. ‘타임머신 타고 떠나는 바다 여행’을 주제로 어린이들이 해양문화유산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박물관 소장 자료를 활용한 체험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4층 공용 공간에는 복합 휴게공간을 조성했으며, 야외 전시물 돌고래 잠수정의 실내·외 주변 환경 정비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내부 개방의 생생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는 어린이자료실을 어린이해양도서관으로 조성하고 부산시 시책 사업 ‘들락날락’과 연계하여 어린이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 국립해양박물관의 새로운 도약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문화의 확산뿐만 아니라, 박물관의 사회적 책임도 다하고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지난해 12월, 전국 박물관과 미술관 최초로 ‘재해경감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박물관과 운영사2개 기관이 함께 인증을 획득한 전국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또한, 박물관의 브랜드 이미지(MI)는 2024년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IDSA)에서 본상을 수상하며, 박물관의 디자인적 우수성을 입증했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이번 개편은 박물관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양문화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고, 국민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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