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인 제공. 2025년 3월 31일 중국주식형 기준(ETF 포함)
[파이낸셜뉴스] KCGI자산운용은 3월 31일 기준 KCGI차이나펀드의 최근 6개월 수익률이 33.8%라고 2일 밝혔다. 설정액 500억원 이상 공모 중국주식형펀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5년 수익률은 89.7%를 기록, 이 역시 중국펀드 중 1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중국 본토뿐 아니라 홍콩, 대만 등 범중국에 투자한다. 중국 기술주에 투자하면서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내수 소비 주에 동시에 투자하는 바벨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바벨 전략이란 위험과 수익을 균형 있게 관리하기 위해 상반된 전술을 결합하는 투자 전략을 말한다.
KCGI차이나펀드에 자금도 몰리고 있다. 최근 1개월간 89억원이 추가 설정됐다. 최근 중국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만큼 앞으로도 자금이 추가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KCGI차이나펀드뿐 아니라 중국주식형 공모펀드에 최근 1개월간 3587억원이 유입됐다. 월 기준으로 중국 펀드 자금 유입이 플러스가 된 것은 13개월 만이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대표 기술주인 T10 기업이 미국의 M7을 대체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다"며 "중국공모펀드에 자금이 늘어난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T10이란 'Terrific 10'(대단한 10종목)의 약자로 알리바바 등 중국 대표 기술 기업 10개로 이뤄졌다. 미국 자산운용사 위즈프리덤 주식 전략 책임자인 제프 웨니거((Jeff Weniger) 미국의 M7에 대응하는 중국 대표 기술기업들을 T10으로 명명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회자 되고 있다.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메이퇀, BYD, SMIC, 지리차, 바이두, 넷이즈, 징동닷컴이 T10에 해당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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