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홀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1·4분기 철강 실적이 개선되지만 이차전지소재는 부진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1·4분기 실적은 국내 철강 영업이익은 394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개선이 예상된다"며 "대부분은 환율 상승에 따른 롤마진 개선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연구원은 "이차전지소재는 양극재, 리튬 모두 부진한 시황이 이어지고 양극재는 평균판매단가 하락, 출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리튬 가격도 바닥에서 횡보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로 가면서 양극재 증설 및 신규 고객 출하 본격화로 매출 증가 예상되나, 손익은 리튬 신공장 초기 비용 등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또 하반기가 철강, 이차전지소재 모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철강은 열연 반덤핑 예비판정이 7~8월 경에 예정돼 있고, 이차전지소재는 미국 EV정책 불확실성 해소, 양극재 신증설 (광양 5만t, 캐나다 3만t)이 완공되는 시점"이라며 "올해 2월 발표된 중국산 후판 반덤핑의 경우 해당되는 수입 물량이 137만t 수준이었던 반면, 하반기 예정된 열연 반덤핑 판정은 일본 및 중국산 열연 360만t이 대상으로 규모가 훨씬 크다"고 밝혔다. 이어 "열연 가격이 냉연 가격에도 직접적 영향을 주는 만큼 파급 효과가 클 전망이고 중국의 철강 감산도 하반기에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는 반덤핑과 감산의 콜라보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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