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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사장 "미국 車 가격 인상 없다...픽업 진출은 2028년" [FN 모빌리티]

3일 2025 서울모빌리티쇼

송호성 기아 사장 "미국 車 가격 인상 없다...픽업 진출은 2028년" [FN 모빌리티]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미국에 판매하는 자동차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의 "가격 인상 없다"의 발언과 일치한다.

송 사장은 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런 이야기를 하기에는 좀 빠른 것 같다.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기아는 한국, 미국, 멕시코에 모두 생산 체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국 관세 정책에)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며 "내부적으로 방향 설정이 나오면 어떻게 신속하게 대응할 건지 연구해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HMGMA) 생산량은 '전체의 40%'로 잡았다. 생산 시기는 내년 중반이다. 그는 "40%에 해당되는 차를 언제부터, 어떻게 생산하는지에 대한 방안은 준비하고 있다. 내년 중반부터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EV6과 EV9은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공장 생산 모델은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지역 픽업트럭 진출은 이르면 2028년으로 잡았다. 그는 "아무래도 저희는 라지(큰) 픽업 트럭보다는 미드 사이즈(중간 단계) 픽업 트럭으로 들어갈 생각"이라며 "(가솔린 보다는) 친환경 쪽으로 들어가는 게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있다. 현재 검토하고 있는 시점은 빨라도 2028년"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최근 호주, 중동 등을 중심으로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 기아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타스만을 비롯, 전기차 시리즈 5대와 브랜드 최초 전용 목적기반차량(PBV) PV5 등 14대 차량을 전시한다. 전시 콘셉트는 '기아가 선사하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라이프'로 PBV 사업 비전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