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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AI·글로벌 인재 키운다..."中企 맞춤형 인력 지원 확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중진공 출입기자단 브리핑
조한교 중진공 인력성장이사 "中企 역량 강화할 것"

특성화고·전문대 연계…1500명 맞춤형 인재 양성
中企 대상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계약학과 신설
청창사, 글로벌형 트랙 '신설'...해외 진출 지원
국내외 인재 연계로 빈 일자리 해소...베트남과 협력

중진공, AI·글로벌 인재 키운다..."中企 맞춤형 인력 지원 확대"
조한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력성장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단 브리핑을 갖고 '2025년도 정책지원 방향 및 중점 추진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제공

[파이낸셜뉴스]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해, 인공지능(AI) 등 신기술과 글로벌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이 적재적소 제때 인력 채용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조한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력성장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에서 출입기자단과 브리핑을 갖고 '2025년도 정책지원 방향 및 중점 추진사업'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현장에는 조 이사를 비롯해 △이용수 성과보상처 처장 △안용태 연수사업처 처장 △이성천 인력지원처 처장 △황덕근 창업지원처 처장 등 중진공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중진공은 중소기업 인력 역량 제고와 빈 일자리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산학협력 인력양성(523억원) △연수사업(238억원) △창업성공패키지(1000억원) △기업인력애로센터(52억원) △성과보상제(191억원) 등 총 2004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첨단산업 인력 양성을 돕는다. 특성화고(158개교)와 전문대학 간 협약을 통해 수준별 맞춤형 직무 교육으로 기업 수요에 맞는 1500명 규모 현장기능·기술 및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신기술중점학교를 올해 22개교로 늘리고 기술사관 사업단도 19개로 확대했다.

또한 중소기업 계약학과를 확대한다.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AI·반도체 등 첨단산업 분야 계약학과 3곳을 신규 설치해 학위(학·석·박사) 취득 및 연구·개발(R&D) 대응 역량 확보를 지원한다. 총 지원 규모는 계약학과 91개, 인원은 약 1400명이다. 중소기업 재직자 1만7000여 명을 대상으로는 직무 중심 교육, 스마트 공장 등 신산업 분야 특화 교육으로 생산성 향상을 돕는다.

청년창업 경쟁력도 높인다.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특성화해 우수 기술창업자를 약 850개 사 발굴한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형' 청창사를 신설, 100여 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준비 패키지 프로그램을, 50여 명을 대상으로 K뷰티 글로벌 트랙을 지원한다. 아울러 글로벌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올해 60개 사를 혁신기술 스타트업으로 육성한다.

빈 일자리 해결을 위해서는 대·중소 상생 일자리를 확대하고, 글로벌 인재를 연계한다. 유관기관과 이어드림스쿨을 통해 1600여 명의 취업 연계를 돕고 포스코,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전년 대비 2개 늘어난 12개 기업이 참여사업단에 참여한다. 외국전문인력 채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과 국내 취업을 희망하는 유학생 800여 명의 취업 전 단계도 지원한다. 특히 베트남 현지 대학(VKU·HUTECH)과 교육반·취업반을 운영, 200여 명의 인턴십·국내 단기 연수를 진행한다.

성과보상공제도 확대한다.
민관협력을 기반으로 한 내일채움·우대저축공제 활성화로 중소기업 재직자 약 5만명의 자산 형성을 돕는다. 상생협력형 내일채움공제의 경우 지자체 및 대·공기업에서 협력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제 납입금을 지원하는 식이다.

조 이사는 "신기술이 급속히 확산되다 보니 기업들은 어떻게 변화해야 할지도 고민이고, 당장 눈앞에는 기업들이 사람 구하는 게 너무 어렵다"며 "지방으로 갈수록 사람 구하는 게 힘들어서 어떻게 하면 수월하게 인력을 채용하고 장기 재직을 도울 것인지, 투자 시장이나 청년 창업 위축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중소벤처기업부와 긴밀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