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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가격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 지정 일주일만에 버티기 국면에 들어갔다. 전격적인 토지거래허가제도 부활에 하락했던 송파구는 상승세로 돌아섰고 서울 전체적으로도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다섯째주(3월 31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1% 오르며 전 주와 같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3월 31일은 강남3구와 용산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꼭 1주일이 되는 날이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토허제 부활에 따른 이 지역 아파트 가격 변동에 초미의 관심을 보여 왔다.
토허제 지정 1주일간 강남3구와 용산 아파트 가격은 혼조세가 나타났다. 지난주 -0.3%를 기록했던 송파구는 이번 주 0.28% 상승하며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인 반면 강남구와 서초구는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구는 0.21% 올랐지만 전주 0.36%에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고 서초구도 전주 0.28%에서 이번 주 0.16%로 오름폭이 줄었다. 용산구는지난주 0.18%에서 이번 주 0.20%로 상승세가 더 커졌다.
토허구역 외 지역에서도 일부 구는 가격 상승세를 유지했다. 양천구(0.20%)는 목동과 신정동을 중심으로, 영등포구(0.16%)는 신길동과 여의도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성동구(0.30%)는 금호동과 응봉동 위주로, 마포구(0.18%)는 염리동과 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하며 전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재건축 추진 단지 등에 대한 국지적 수요는 꾸준하나, 매수 관망심리 확대로 거래가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등 시장 분위기가 혼조세를 나타내며 지난주와 유사한 상승폭 유지했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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