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

'폭싹 속았수다' 이 정도였어? 넷플릭스, 2년 만에 이용자수 최다 [1일IT템]

'폭싹 속았수다' 이 정도였어? 넷플릭스, 2년 만에 이용자수 최다 [1일IT템]
배우 박해준, 문소리, 아이유, 박보검(왼쪽부터)이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에 힘입어 2년 만에 최다 이용자 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넷플릭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수(MAU)는 1409만4084명을 기록했다. 이는 송혜교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더 글로리’가 인기를 끈 2023년 1월(1401만2131명) 이래 최고치다.

일간 활성 이용자수(DAU)도 오징어게임 시즌 2가 공개된 지난해 12월 26일(412만8302명) 이래 가장 많은 수치(405만8967명)를 지난달 29일 찍었다.

‘폭싹 속았수다’ 최종화는 평생 시인의 꿈을 품고 산 '문학소녀' 오애순(아이유·문소리 분)이 노인이 되고서 시집을 내고, 인생이 사계절로 흐르는 것이 아니라 마음먹기에 따라 때로는 봄, 때로는 겨울이었다고 깨닫는 모습으로 16부작에 걸친 서사를 마무리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우리 엄마, 아빠를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에 생동감 있는 인물들의 감칠맛 나는 연기, 가슴을 울리는 문학적인 대사가 버무려지며 '인생 드라마'라는 호평과 글로벌 인기를 동시에 얻었다.

넷플릭스 공식 집계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지난달 17∼23일 비영어 TV쇼 가운데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꼽히기도 했다. 지극히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이야기를 풀어냈지만 중남미와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도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 TV쇼 가운데 글로벌 8위(4월 3일 기준)를 차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