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외교 채널 총동원해 글로벌 위기 돌파해야"
중기중앙회 "정치 논쟁 멈추고 국민 통합 리더십 발휘해야"
소공연 "자영업자 20만 줄었다...민생 추경 시급"
[파이낸셜뉴스] 중견·중소기업·소상공인 업계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에 대해 논평을 내고 정치적 혼란을 넘어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첨예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고 경제 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에 국가적 저력을 모아야 한다"고 논평했다.
중견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강경한 정책 기조가 우방국들에까지 과도한 관세 부과로 현실화하고 있다"며 "최악의 글로벌 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공식·비공식 외교 채널을 전면 가동하고 민간 외교관으로서 기업과 시너지를 견인할 효율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이자 수출의 중심으로서 부여된 소명을 명확히 인식하고, 적극적인 혁신 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견실한 성장을 통해 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정치적 대립과 갈등을 봉합하고, 한국 경제의 위기 극복과 역동성 회복을 위해 국민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한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 속에서 심각한 저성장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미국발 글로벌 보호주의 확산과 중국의 국가 주도 대규모 기업 성장 전략으로 인해 한국의 주력산업은 물론 첨단 미래 산업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국회는 불필요한 정치 논쟁을 즉시 중단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비전 제시와 국민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정부도 경제 불확실성 해소와 대외 리스크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헌법재판소의 이번 결정을 존중하며, 정치권이 한목소리로 헌재의 결정에 승복 견해를 밝힌 만큼 이제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에 기반해 국민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이 앞장서주기를 바라는바"라고 했다.
소공연은 "코로나 사태를 견뎌냈음에도 연이어 들이닥친 고물가 등 대내외 경제 환경 악화와 극심한 내수 부진으로 소상공인들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며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자영업자 수가 지난 11월에 비해 20만명이 줄었으며, 상가 공실이 넘쳐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껏 고양된 정치적 열기를 경제로 돌려, 전 경제 주체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정치권은) 당리당략보다 우선해 비상 경제 상황에 초당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며, 소상공인 줄폐업을 막기 위한 단비와 같은 소상공인·민생 추경 편성을 위해 정치권이 시급히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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