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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확대 2주… 서초·용산 거래 '0'

강남3구+용산 매매거래 총 9건
관망세 돌아서며 매수세 위축

토허제 확대 2주… 서초·용산 거래 '0'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한 아파트 뉴시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전체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된 이후 2주간 이들 4개 구에서 신고된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9건에 그쳤다. 특히 서초구와 용산구는 거래 신고가 단 한 건도 없었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강남 3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부터 이달 6일까지 강남구에서는 총 8건의 거래가 신고됐다. 이 가운데 6건은 대치동 은마아파트(3건), 개포 우성2차, 압구정동 한양1차, 현대2차 아파트(각 1건) 등 기존 정비사업 단지에서 이뤄졌다. 나머지 2건은 일반 아파트 거래로 추정되며, 구체적인 단지명은 확인되지 않았다.

송파구에서는 잠실 우성 전용131㎡ 1건이 개인 간 직거래로 신고됐다. 이번 지정으로 처음 토지거래허가 적용을 받은 서초구와 용산구는 2주간 단 한 건의 거래 신고도 없었다.
일부 거래는 아직 신고되지 않았을 수 있지만 토허제 확대 전과 비교하면 매수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국토부도 이러한 거래 절벽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재개발 입주권, 다주택자 보유 주택 등 토허제 적용 대상과 기간에 대한 기준이 구청마다 달라 혼란이 커지고 있어 조만간 이를 정리한 통일 기준을 발표할 계획이다.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