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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7, 가격 뛰는데 디자인 이렇게 나온다고? [1일IT템]

아이폰 17, 가격 뛰는데 디자인 이렇게 나온다고? [1일IT템]
X, 웨이보 등에 올라온 아이폰 17 프로 실물로 보이는 렌더링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로 인해 애플 차세대 스마트폰 '아이폰 17 시리즈' 가격이 30~40%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아이폰 17 프로 실물로 보이는 렌더링이 등장했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X, 웨이보 등에는 아이폰 17 프로 실물과 같은 렌더링 사진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속 모델은 최근 소문대로 기존 아이폰 16 프로보다 카메라 섬 부분이 크게 확대됐다. 얼핏 보면 구글 픽셀폰 같은 느낌을 준다. 아이폰 특유의 삼각형 배열 렌즈 배치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플래시는 우측 끝에 있는 게 특징이다.

아이폰 디자인이 수년간 변화가 거의 없었던 것을 감안하면 외관이 확 바뀌는 셈이다. 이를 두고 애플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아이폰 17 시리즈는 디자인보다 가격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애플은 전 세계 아이폰 판매 물량의 90%를 중국에서 생산하는데, 업계에선 트럼프 정부의 이번 관세로 아이폰 가격이 현재보다 30∼40% 이상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최고급 모델인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경우 소비자 가격이 1599달러(약 234만원)에서 43% 오른 2300달러(약 336만원)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을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게 되면 기존 중국산 수입품에 매겨진 20%의 관세에 이번 상호관세(34%)까지 더해 54%에 달하는 관세를 부담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에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폭넓은 관세를 부과했다. 애플은 당시 일부 제품에 대해 면제나 유예를 받았다. 하지만 바튼 크로켓 로젠블래트 증권 연구원은 "이번 관세는 미국 대표 기업인 애플이 지난번처럼 특혜를 받을 것이라는 우리 예상과는 전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