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그렙, 40억 투자 유치..."AI 시험 감독 기술로 해외 시장 공략"

그렙, 위벤처스로부터 40억원 투자 유치, 누적 투자금 132억원
국내외 기관 600여 곳 '모니토' 활용 중..."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낼 것"

그렙, 40억 투자 유치..."AI 시험 감독 기술로 해외 시장 공략"
그렙 로고. 그렙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온라인 테스팅 플랫폼 기업 그랩이 위벤처스로부터 40억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누적 투자 유치액은 132억원이다.

그랩은 온라인 테스팅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자 평가와 인증, AI 기반 감독, IT 교육 등 다양한 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대표 서비스인 프로그래머스는 개발 역량 평가와 IT 자격·인증, 소프트웨어 교육 등을 통해 개발자의 성장과 커리어 개발을 지원한다. 현재 네이버, 카카오, 라인, 토스 등 1300여곳의 국내 주요 IT 기업과 스타트업이 활용하고 있으며 누적 78만명 이상의 개발자가 온라인 코딩 테스트에 응시했다. 또한 2만명 이상이 동시에 접속해도 안정적인 시험 운영이 가능하다.

모니토는 △시선 추적 △얼굴 인증 △화면 복제 및 듀얼 모니터 사용 방지 등 AI 기반 부정 행위 방지 기술을 확보하고 3채널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온라인 시험 감독 솔루션이다. 삼성전자, LG그룹, 신한은행, 한국전력,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600개 이상의 국가공인자격증, 국내외 기업과 교육 기관이 활용하며 연간 3000건 이상의 시험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그렙은 AI 기반 시험 감독 및 테스트 자동화 기술을 고도화한다.
국내 시장에서 축적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는 “그렙은 뛰어난 기술력과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의 풍부한 고객 경험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팀”이라며 “온라인 테스팅 시장의 전환을 이끌 잠재력과 글로벌 확장성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온라인 평가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 곧 글로벌 경쟁력”이라며 “이번 투자는 디지털 평가 플랫폼의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