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희생자 50%, 유족 40% 상시 할인
탑승 절차 간소화로 편의성도↑
제주항공 여객기 이미지. 제주항공 제공
[파이낸셜뉴스] 제주항공은 제주 4·3 생존희생자 및 유족을 위한 항공운임 할인 제도를 통해 지역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제도 도입 이후 현재까지 혜택을 받은 인원은 8만명을 넘어섰으며, 항공업계의 대표적인 지역 밀착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8년부터 생존희생자에게는 국내선 정규운임의 50%, 유족에게는 40%를 상시 할인하는 '4·3 할인' 제도를 운영 중이다.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제주~부산 등 전 국내선 노선에 적용되며, 제주도민 할인 등 타 신분 할인과는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제도 첫해인 지난 2018년에는 이용자가 383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3만4000여명까지 증가하며 6년 새 약 88배 늘었다. 올해 3월까지 누적 이용 인원은 8만3247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상시 할인도 운영하고 있다. 연중 평수기에는 25%, 성수기에는 15%의 할인 혜택이 제공되며, 명예도민과 배우자도 할인 대상에 포함된다.
탑승 절차도 간소화됐다. 최초 탑승 시 유족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유효기간 내에는 추가 서류 없이 모바일 탑승권 발급이 가능해져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한편, 제주항공은 항공운임 할인 외에도 △제주보육원 교육 봉사 △해안 정화 활동 △제주 회원 라운지 운영 △고향사랑기부제 캠페인 등 다양한 지역사회 상생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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