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웰브랩스 제공.
사미라 파나 바크티아르 AWS 미디어·엔터테인먼트·게임·스포츠 총괄 매니저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NAB 2025에서 트웰브랩스와의 협업 소식을 전했다. 트웰브랩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상이해 인공지능(AI) 기업 트웰브랩스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아마존 베드록'에 자사의 멀티모달 AI 모델 '마렝고'와 '페가수스'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트웰브랩스는 한국 최초이자 아마존 베드록 내 유일한 영상이해 AI모델을 입점한 기업이 됐다.
아마존 베드록은 개발자들에게 단일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를 통해 선도적 AI기업들의 고성능 모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WS의 플랫폼이다. 아마존, 메타, 앤스로픽, 미스트랄, 딥시크 등 AI 기업들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트웰브랩스의 '마렝고' 모델은 텍스트, 오디오, 이미지, 비디오를 분석하는 최첨단 영상 이해 모델이다. 방대한 영상 데이터 안에서 원하는 장면 등을 AI 기술을 통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페가수스' 모델은 영상·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통해 하이라이트 추출, 영상 요약, 질의응답 등 다양한 작업에서 응용될 수 있다.
사미라 파나 바크티아르 AWS 미디어·엔터테인먼트·게임·스포츠 총괄 매니저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일(현지 시간) 열린 세계 최대 규모 글로벌 방송장비 전시회 'NAB 2025'에서 트웰브랩스와의 협업 소식을 전했다. 그는 "트웰브랩스의 영상이해 모델을 도입함으로써 고객들이 영상 라이브러리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며 "기업들은 귀중한 데이터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면서 별도의 인프라 관리 없이 엔터프라이즈 규모로 강력한 AI 기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트웰브랩스는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광고 기업 등 영상 데이터가 핵심인 산업군에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웰브랩스 모델은 빠르면 오는 6월 말부터 아마존 베드록에서 사용할 수 있다. 트웰브랩스는 AWS와 체결한 전략적 협력 계약(SCA)을 바탕으로 고객사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는 "아마존 베드록에 우리 모델이 선정된 것은 트웰브랩스의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고객들은 10년 전이나 10분 전에 수집된 영상을 포함한 전체 콘텐츠 라이브러리에서 찾고자 하는 정확한 순간을 1초도 안 되는 시간에 찾아내고 분석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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