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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은"

스마트제조 정책혁신 라운드테이블 개최


"AI시대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 1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중소기업 인공지능(AI) 정책자문단 킥오프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부설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은 9일 서울스퀘어에서 인공지능(AI) 시대에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스마트제조 정책혁신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인공지능과 제조데이터 표준을 활용한 제조혁신을 위해 산업계, 학계 전문가와 정책방향을 논의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제조 분야 인공지능 기술 전문가들과 산업계, 학계, 지원기관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중기부는 인공지능 기술이 생성형 AI에서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 등으로 급속히 발전함에 따라 혁신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중소제조현장에 활용·확산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중기부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스마트제조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의 후속조치로 산업연구원과 함께 '스마트제조 전문기업 지정제도 도입 방안'을 연구 중이다. 그 결과를 토대로 스마트제조 전문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스마트제조산업 각 부분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해 '스마트제조산업 육성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김주미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수석 연구위원은 중기부의 인공지능 솔루션 실증 지원사업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제조 중소기업의 인공지능 활용실태를 설명했다.

이상현 산업연구원 디지털·AI 전환생태계 연구실장은 국내외 전문기업 지정제도의 운영 현황과 기술 공급기업과 수요기업 관점에서 전문기업 지정제도의 필요성, 운영 방향, 기대효과 등에 대해 설문조사 내용을 발표했다.

이 연구실장은 "스마트제조산업에서 전문기업 지정제도 도입은 공급 및 수요 기업 간 신뢰성 확보, 안정적 협업 가능성의 증대 등 긍정적 효과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며 "스마트제조산업을 구성하는 분야가 품목·서비스별로 다양하므로 업종 특성에 맞는 전문기업 지정 요건을 수립하는 한편 전문기업이 자발적으로 역량 강화를 유도할 수 있는 유인 체계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학계 전문가들은 제조업 강국인 한국은 다양한 산업 분야의 제조데이터가 확보될 수 있어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제조업 혁신을 끌어내기에 적합한 환경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중소 제조기업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 부족하고, 중소 제조현장에서 활동할 인공지능 인재를 구하기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영업비밀 유출 우려, 데이터 표준 미비 등으로 인공지능 모델 개발을 위한 제조데이터의 공개를 기피하는 관행 등이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순재 중기부 제조혁신과장은 "인공지능 기술은 제조 분야 혁신을 위한 새로운 기회이자 핵심 기반 요소 기술로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중기부는 중소기업, 학계와 협력하여 중소 제조업의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고 한국 스마트제조산업 생태계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