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부 전력 공급 오몬 제4 화력발전소 건설 EPC 패키지 입찰에
국내 건설사 3곳 참전...현지 기업과 컨소시움 구성해 수주 나서
오는 7월 계약 체결...4분기 착공 예정
송전선을 점검중인 베트남 전력공사(EVN) 직원. VN익스프레스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기자】 베트남 남부 전력을 책임질 화력발전소 건설을 두고 삼성물산, 대우건설, 두산에너빌리티 등 국내 건설사들이 현지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치열한 수주 경쟁에 나섰다. 해당 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의 예산은 약 1조139억원에 달하며, 총 투자액은 약 1조7070억원이다.
8일 베트남 석유가스 그룹(PVN) 산하 전력 전문 프로젝트 관리위원회는 최근 껀떠시 소재 '오몬 제4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 및 인수인계(EPC) 패키지의 입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는 베트남 국영 석유·에너지 그룹(PVN)이 주관하는 프로젝트로 오는 4·4분기 착공해 2028년 3·4분기 상업 운전을 시작한다.
이번 입찰에는 △삼성물산-베트남석유가스건설주식회사-페콘(FECON) △대우건설-베트남기계설비총공사(LILAMA) △두산에너빌리티-전력컨설팅2 주식회사 등 한국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주도적으로 수주에 나섰다.
오몬 제4 화력발전소는 조정된 '전력 개발 계획 6'에 포함된 가스 화력발전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번 프로젝트는 '오몬 가스-전력 프로젝트'의 일부로, 베트남 남부 지역 및 국가 전력 시스템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응우옌 마잉 트엉 전력 전문 프로젝트 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은 "현재까지 18개 패키지 중 5개의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나머지 패키지의 입찰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응우옌 위원장은 현재의 진행 상황을 고려할 때, 오는 7월까지 EPC 패키지 계약을 체결하여 프로젝트 일정을 준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베트남에서 앞서 여러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대표적으로 년짝 제3·4 발전소 프로젝트의 EPC 패키지 입찰에 참여한 바 있다.
대우건설은 베트남 내 주요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다수 참여한 경험이 있으며, 현재 탄호아성의 응이선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도 검토 중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EPC 총도급사로서 △몽즈엉 제2발전소 △빈떤 제4발전소 △응이선 제2발전소 △송하우 제1발전소 등 대형 화력발전소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또, 남딘부이항, 젬라링크항, 다낭항 등 주요 항만에 컨테이크레인(RMQC) 및 트랜스퍼크레인(RTGC) 등을 공급한 바 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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