팅크웨어, 가전분야 비중 확대
파인디지털, 골프거리측정기 진출
기존 사업 해외시장 진출도 박차
블랙박스 업계가 차량용 블랙박스·내비게이션 등 전통 내수 사업 모델이 한계에 봉착하자 생활가전·스포츠용품 등 외연 확장 및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내장형 블랙박스 등장으로 국내 블랙박스 시장이 움츠려들면서 사업 다각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 전략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팅크웨어는 공기청정기 및 가습기, 헤어드라이기 등 환경생활가전으로 사업영역을 화대하고 있다.
자회사 팅크웨어모바일을 통해서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점유율 1위 '로보락' 유통을 맡고 있다. 자체 개발한 휴대용 영상장비 짐벌캠 '스냅 G'와 음식물처리기 '아이나비 무무'도 공급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실적에서도 드러난다. 팅크웨어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3% 증가한 4891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중 환경생활가전 부문의 비중은 지난 2022년만 해도 33.2% 수준이었지만 2023년 49.9%로 늘더니 지난해는 64.8%(3168억원)를 차지했다.
파인디지털은 골프거리측정기 사업을 영위 중이다. 기존의 '터보' 위치정보시스템(GPS) 특허를 활용해 개발했다. 최근에는 레이저 거리측정기 시장이 커지면서 핀시커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팅크웨어는 아시아, 북미,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완성차향 기업 간 거래(B2B) 공급을 확대 중이다. 특히 지난 2021년 12월부터는 BMW 본사와 단독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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