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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 '오늘밤 외로우세요?' 스미싱 문자에 '분노'

스미싱 범죄, 증가 추세…AI로 지능화도

하리수 '오늘밤 외로우세요?' 스미싱 문자에 '분노'
사진=하리수 SNS

[파이낸셜뉴스] 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스팸 문자에 분노했다.

하리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쩌라는 건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하리수가 게재한 사진에는 이날 받은 듯한 문자 메시지가 담겼다. 문자에는 ‘키 170cm, 몸무게 48kg 승무원입니다. 오늘밤 외로우세요? 너무 보고 싶어요. 같이 아름다운 밤 보내시려면 제 ID 추가해주세요’, ‘핫한 라이브 방송+실제 데이트도 관심있으신가요? 30살 이상만 참여 가능해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문자 메시지와 피싱의 합친 ‘스미싱’이었다. 하리수는 스팸 메시지를 받고 분노, “어쩌라는 건지??!”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국내에서 집계된 스미싱 탐지건수는 2023년 50만3300건으로 늘었다. 지난해 219만6469건을 기록해 전년 대비 약 4.4배 증가했다. 최근에는 1인당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이 평균 4000만원을 넘겼을 정도로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범죄 기술 또한 날로 지능화하고 있다. 딥보이스(Deep Voice)로 사람의 목소리를 그대로 흉내 내거나, 딥페이크(Deepfake)로 얼굴과 영상을 합성해 실제 가족이나 지인처럼 속이는 수법도 등장했다.

한편 하리수는 1994년께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2001년 화장품 광고를 통해 데뷔하며 국내 첫 트렌스젠더 연예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6년 4살 연하 미키정과 결혼했지만 2017년 이혼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