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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걱정 없게" 초등 교과서 스티커 뒷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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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부터 초등 전 학년 국어 교과서로 확대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게" 초등 교과서 스티커 뒷면 봤더니
한솔제지

[파이낸셜뉴스] 한솔제지는 미세플라스틱 걱정 없는 스티커용 이형지 'CCK'가 초등학교 전 학년 국어 교과서에 도입된다고 9일 밝혔다.

이형지는 스티커 뒷면(분리되는 면)에 사용되는 종이다.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 일반적으로 플라스틱의 일종인 폴리에틸렌(PE) 코팅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 방식은 사용 후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할 수 있고 재활용이 어렵다.

한솔제지의 CCK는 PE 코팅이 아닌 클레이 코팅을 사용해 충분한 평활도를 확보해 스티커 이형지로 사용할 수 있다. 미세플라스틱 걱정이 없고 종이류 분리배출 및 재활용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국내 최대 국정도서 전문 발행사인 미래엔이 발행하는 초등학교 4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에 처음 적용됐다. 2학기부터는 전 학년 국어 교과서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CCK가 적용되는 부분은 책당 약 3~5페이지로 많지 않다. 하지만 스티커 특성상 어린이의 감각 발달과 학습 흥미 유발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학습 효과와 몰입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한 제품을 원하는 학부모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번 교과서 적용을 계기로 국어 교과서는 물론, 다양한 참고서와 교육 서적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