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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설계 '구 부여박물관', 한국전통문화대 박물관 된다

김수근 설계 '구 부여박물관', 한국전통문화대 박물관 된다
충청남도 부여군 구 부여박물관 전경. 한국전통문화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가유산청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내달 8일까지 충청남도 부여군의 ‘구 부여박물관’ 건물을 한국전통문화대 교외 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리모델링 공사 설계 공모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구 부여박물관’은 대한민국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의 작품으로 지난 1971년 부여 관북리 유적 내에 개관했다. 국립부여박물관,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현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로 활용됐고, 2018년 이후 부여군에서 사비도성 가상체험관으로 운영해 왔다.

한국전통문화대는 2021년 교내에 박물관을 설립해 운영해왔으나, 기증과 발굴조사 등으로 소장유물이 매년 500여점 이상 증가함에 따라 전시 및 수장 공간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국가유산청 소유의 ‘구 부여박물관’을 지난 1월 1일자로 부여군에서 한국전통문화대로 관리 전환해 교외 박물관으로 활용하고자 새 단장을 추진하게 됐다.

이번 설계 공모의 참가 등록은 오는 16일까지다. 작품 접수는 다음달 8일까지 하면 된다. 이후 발표심사(필요 시 1차 패널심사 추가)를 거쳐 당선작(1개)과 입상작(4개)을 선정한다.

사업 대상이 사적 ‘부여 관북리 유적’ 내에 위치한 만큼 이번 새 단장 공사는 국가유산수리로 진행된다. 공모는 국가유산수리 실측설계사를 대상으로 경험 및 역량, 제안과제 수행능력 등을 심사하는 제안공모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전통문화대 홈페이지 또는 설계 공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