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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60% 사용 감축' LG 올레드TV, 글로벌 친환경 인증 잇따라 획득

올레드 TV G5∙C5, 전년 모델 대비
제품 생산, 유통 과정서 발생하는 탄소저감 입증

'플라스틱 60% 사용 감축' LG 올레드TV, 글로벌 친환경 인증 잇따라 획득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C5)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컷. LG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LG전자 올레드TV가 해외 유력 인증 기관들로부터 탄소 배출 저감, 지속 가능한 자원 효율성 등 환경 관련 인증을 잇따라 획득했다.

LG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TV의 대표주자인 2025년형 올레드TV 신제품에 대해 영국 비영리 인증기관 카본트러스트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해당 기관에서 지난 2021년부터 올레드TV 신제품에 대한 탄소발자국 인증을 5년 연속 획득했다.

카본트러스트는 제품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부여한다. 2025년형 LG 올레드TV는 G5(83·77·65·55형), C5(83형) 모델이 기존 동급 모델 대비 탄소 발생을 줄여 '탄소저감' 인증을 획득했다.

LG 올레드TV는 또한 영국 소재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에서도 '자원효율' 인증을 획득했다. △재료 사용 효율성(재활용 설계, 유해물질 저감, 수리 용이성 등) △에너지 효율성 △재활용 소재 사용 등 엄격한 심사 항목을 통과한 제품에 부여되는 인증이다. LG 전자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올레드 TV(M5·G5·C5·B5)의 친화적인 설계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환경 인증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로는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 TV 대비 부품 수가 적고, 가벼운 복합섬유소재를 대거 적용한 데 있다. 65형 올레드 TV는 같은 크기의 주요 브랜드 LCD TV보다 플라스틱 사용량은 약 60% 적고, 무게는 약 20% 가볍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올해 올레드TV 제조에 사용하는 플라스틱량은 동일한 수량의 LCD TV 대비 약 1만6000t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스틱 사용이 줄면서 생산·운송 과정 등에서 배출되는 탄소량도 약 8만4000t이 감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축구장 1만1000개 면적에 해당하는 30년생 소나무 산림이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 수준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올레드 TV를 포함한 전체 TV 제조에 쓰인 플라스틱 사용량 가운데 약 3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사용했다. 이를 통해 약 6300t의 폐플라스틱 재생 효과를 거뒀다. 올해는 재생 플라스틱 사용 비율을 50% 수준으로 높여, 연간 약 7700t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