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초격차를 유지하던 반도체 메모리 분야가 중국, 미국 등 경쟁국의 기술 추격으로 위협 받고 있다. 국가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9일 입장문을 내고 "국회에서 인프라 구축, 첨단 연구개발(R&D) 촉진,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 논의가 가속화 되기를 희망한다. 반도체는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고 있는 핵심 산업이자, 국가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갈 전략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중심으로 보호무역주의 확산 및 공급망 재편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글로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은 한국 반도체 기업의 수출 경쟁력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우리 스스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우리 반도체 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국회와 정부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은 지난해 11월 국민의힘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발의한 법안이다. 주 52시간 근로시간 규제에서 예외를 적용하는 근로시간 유연화, 반도체 산업에 대한 보조금 및 재정 지원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해당 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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