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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콜 ETF 1년만에 10배 성장

상품 39개 순자산 8조5000억

커버드콜 ETF 시장의 순자산이 1년 만에 10배 이상으로 불어나 고공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상품에 적용할 수 있는 전략이 다양하고 세부 요소를 조정할 수 있는 등 강점이 뚜렷해 당분간 규모 확대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4년 초 커버드콜 상품 전체 순자산은 7897억원에서 올해 3월말 기준 8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11개에 불과했던 상품 수는 지난 3월 말 기준 39개까지 늘었다.

커버드콜 ETF는 기초자산을 매수하고 해당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를 프리미엄(수수료)을 받고 매도(콜옵션)하는 상품이다.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으면 수수료만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커버드콜 ETF는 다양한 옵션을 활용해 여러 운용 전략을 취할 수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경우 제로 데이트 옵션(0DTE)을 적용했다. 제로 데이트 옵션은 만기가 24시간 이하인 옵션으로 매일 현재가보다 1% 높은 옵션(OTM·외가격 1% 옵션)을 팔기 때문에 지수가 1%오를 경우까지 온전히 수익을 취할 수 있는 전략이다.

배한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