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업황 부진 속에서도 면세점 경쟁 완화로 적자 폭 축소가 예상된다며 하나증권이 호텔신라 목표가를 4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10일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시내 면세점 경쟁 구도가 완화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경쟁 완화와 고객 믹스 개선으로 호텔신라 시내점 마진은 자연스럽게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1·4분기 연결 매출을 9516억원, 영업매출 78억원으로 추산했다. 면세점 부문에서 137억원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이지만 시내점 영업이익률이 5% 수준까지 상승하며 전 분기 대비 적자 개선 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지난 1월 롯데면세점의 대형 다이궁 거래 전면 중단에 이어 현대백화점 면세점 동대문 폐점 등 면세업계 구조조정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면세점의 구조적 실적 저하가 장기화되고 있고 공항에서 대규모 적자로 신규 투자 확대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이 같은 면세산업 경쟁 완화가 가속화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추정치 상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올린다"며 "중장기적인 수요 개선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는 아니지만 단체관광 무비자 허용, 인바운드 증가, 중국 경기 회복 등 기대할 만한 모멘텀들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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