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

"5천원도 비싸" 3천원 대 편의점도시락 수요 늘었다

"5천원도 비싸" 3천원 대 편의점도시락 수요 늘었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하는 '극가성비' 덮밥 도시락 시리즈. 세븐일레븐 제공
[파이낸셜뉴스]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가성비의 대명사인 편의점 도시락 중에서도 더욱 싸고 구성이 풍성한 '극가성비'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도시락은 5000원대의 정찬 도시락과 최저 3000원대의 가성비 도시락으로 이원화되고 있다. 이 중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가성비가 뛰어난 덮밥, 비빔밥 등의 도시락을 찾는 수요가 점차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가성비 도시락은 올해 도시락 카테고리 내 매출 비중이 20%를 처음으로 넘기며, 지난해 보다 4% 높아진 결과를 보였다. 4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서는 2배까지 높아진 수치를 보였다.

이에 세븐일레븐은 극가성비를 추구하는 수요를 겨냥해 덮밥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오는 15일까지 총 2종의 상품을 출시하며, 향후 관련 상품 운영 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덮밥 이용 시 소스가 흐르거나 밥이 눅눅해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내측결합 특수용기를 새롭게 도입했다.

세븐일레븐이 출시하는 가성비 덮밥은 총 2종(버터치킨카레덮밥, 사천식마파두부덮밥)이다. '버터치킨카레덮밥'은 부드럽고 버터 풍미가 진한 카레소스에 닭고기 부위 중에서도 대중 선호도가 높은 닭다리살 부분을 사용했다. 윗층에 분리된 카레를 아래층의 밥에 섞어 비벼 먹을 수 있는 형태로 되어 있어 깔끔하게 취식이 가능하다.

오는 15일에 출시되는 '사천식마파두부덮밥'은 사천식 마파소스에 부드럽고 탱글탱글한 식감의 두부를 큼지막하게 썰어 넣어 알싸하고 매콤하면서도 두부 맛으로 중화된다.

세븐일레븐은 덮밥 시리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6일부터 덮밥 2종 구매 시 펩시 콜라캔을 증정한다. 또한 오는 15일까지 세븐일레븐 공식 인스타그램 내 덮밥 게시물 댓글 이벤트 참여 시 추첨을 통해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 5000원권을 10명에게 증정한다.

유은미 세븐일레븐 푸드팀 도시락 담당MD는 "최근 시성비, 간편한 한끼 등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늘면서 도시락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덮밥, 비빔밥류 도시락을 많이 찾는다"며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도시락 또한 덮밥 시리즈를 다양한 맛으로 늘려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올해 고물가 상황 속 실속 소비 트렌드가 늘어남에 따라 가성비가 우수한 상품들을 전 카테고리에서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달 '세븐셀렉트 대용량 파우치음료' 4종을 출시했고, 빵으로 간단히 한끼를 해결하고자 하는 간편한끼족 수요에 대응해 베이커리에서는 식사빵 시리즈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