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지난 9일 오후 지역 중소기업 밀집지역 가운데 하나인 해운대구 센텀단지를 찾아 정보통신기술(ICT) 중소기업들에 심층 인터뷰 및 솔루션을 제공했다.
지난 9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센텀그린타워에서 열린 ‘부산 중소기업 위기지원센터 2025 심층 그룹 면담(Focus group interview·FGI) 협의체’ 현장. 부산시 제공
시는 이날 센텀그린타워에서 ICT 영위 중소기업 3개사를 대상으로 ‘ICT 산업 심층 그룹 면담(Focus group interview·FGI) 협의체’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시의 중소기업 밀집지역 위기대응체계 구축사업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산업단지·지식산업센터 등 중소기업 밀집지를 직접 찾아 위기 기업에 전문가 심층진단 등을 지원한다. 단기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주의·심각 단계로 분류된 중소기업에 기술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스탠드업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기업의 필요에 따라 중소기업 육성자금 최대 15억원 및 운전자금 최대 8억원 지원을 비롯해 전시박람회 참가 기회 제공, 기술자료 임차비 등 다양한 정책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부산테크노파크(TP)의 연구개발, 인재양성, 지산학 협력 등 각종 지원사업도 연계 지원한다.
FGI 협의체는 현장을 찾은 부산TP,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등 전문가와 대상기업과의 심층 토의 방식으로 진행돼 업계 현안과 애로사항을 듣고 솔루션을 위한 정책 연계 방안을 찾았다. 전문가들은 대상 기업의 기술, 인력 현안을 점검하고 정책 수요를 파악한 뒤 실질적인 기업 성장 전략을 도출했다.
시 김봉철 디지털경제실장은 “정량적인 수치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기업 현장의 위기 신호를 면밀히 살펴 정책 설계와 연계, 위기 대응체계의 실효성을 높여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지자체 간 유기적인 협력으로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부산 중소기업 밀집지 현장검증단을 통해 기업 위기징후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정량분석과 정성분석을 통해 심각 단계로 분류된 밀집지역 및 주요 지표 증감률이 큰 기업 등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의 중소기업 밀집지역은 지난해 연말 기준, 센텀그린타워를 포함해 총 87곳이 있다. 다만 주의, 심각 등 위기지역 현황은 중소벤처기업부 방침에 따라 공개하지 않고 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