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와 관세 유예 관련 뉴스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부과 여파로 몸살을 앓던 코스피가 모처럼 반등했다. 외국인, 기관 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 이후 11거래일만에 모처럼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51.36p(6.60%) 오른 2445.0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1.43p(4.42%) 오른 2395.13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28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이 코스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10거래일만의 일이다. 기관 순매수 대금은 7200억원에 달했다. 반면 개인은 1조1238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기업은 대체로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전일 대비 6.23% 오른 5만6300원에 거래됐고, SK하이닉스도 10.61% 올라 18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의 상승률도 10.99%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8.49%), 기계/장비(8.21%), 화학(7.32%)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 이재원 연구원은 "코스피는 관세 우려가 대폭 경감되며 과매도 구간에서 탈피했다"라며 "9거래일 연속 순매도 이어가던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고 반도체, 이차전지, 자동차 등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8.40p(5.97%) 오른 681.79에 거래를 마쳤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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