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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젬, 작년 매출 5460억 "해외 실적 33% 성장"

세라젬, 작년 매출 5460억 "해외 실적 33% 성장"
세라젬 척추관리 의료기기 '마스터 V9'. 세라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라젬이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 5460억원 및 영업이익 22억원이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나란히 전년보다 줄었다.

세라젬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서 해외 매출액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어느 정도 선방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며 "토털 홈 헬스케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7케어(care)' 솔루션과 관련 제품·서비스 투자를 강화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세라젬은 지난해 척추와 운동, 휴식 등 7가지 건강습관을 정의하고 선행기술 투자에 역대 최대인 224억원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또 테크기업에 대한 투자 활동도 확대해 전자약 플랫폼 기업 와이브레인 지분 투자를 통해 최대주주가 되는 등 공격적인 연구·개발, 신사업 투자를 감행했다.

세라젬은 지난 1년 동안 '마스터 V9', '파우제 M6·M8' 등 주력 브랜드 신제품을 비롯해 △요실금 치료기 '이너핏' △알칼리 이온수 생성기 '밸런스' △뷰티 디바이스 '셀루닉 메디스파 프로'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또한 웰라운지 등 신규 체험 공간도 확대했다.

특히 해외 사업은 전년보다 32.7% 늘어난 2448억원 매출액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시장 매출액이 1767억원으로 36.4% 성장하며 해외 실적을 견인했다. 여기에 인도, 베트남 등에서도 성장 흐름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시장 매출액은 17.9% 늘어나며 실적 상승을 이어갔다.

세라젬은 올해 공격적 투자를 통해 매출액 증가 흐름을 회복할 계획이다. '마스터', '파우제' 등 주력 사업 분야 라인업 강화를 통해 헬스케어가전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위 음파 체어, 우울증 개선기기 등 새로운 헬스케어가전을 출시해 외연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7케어 솔루션을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세분화된 고객층에 최적화된 체험 공간을 개발하는 등 소비자 서비스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연내 서울 강동 지역에 다양한 헬스케어 제품을 거실과 침실, 서재 등에 설치된 집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세라젬 헬스케어 가전과 플랫폼을 갖춘 도심형 실버타운 '세라젬 웰스타운'을 건립하는 한편, 가구 브랜드 출시 등 신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 거실과 서재, 침실 등 가정에서 건강한 삶을 즐길 수 있는 '미래의 집'을 구현하기 위한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해외 실적 호조에 힘입어 국내 헬스케어 가전 선도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새로운 영역 진출을 위한 투자도 늘렸다"며 "올해는 핵심 제품 경쟁력 강화와 7케어 신제품의 안정적인 성장이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