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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3월 단기채 금리 하락세 뚜렷"

글로벌 경제 정책 불확실성 커져
3월 채권 발행액 한달새 6조 감소

글로벌 경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지난 한 달간 단기채권 금리의 하락세가 뚜렷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3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고채 1년물 금리는 3월 31일 기준 전월 말 대비 1.3bp 떨어진 연 2.607%에 마감했다. 2년물도 전월 말 대비 0.6bp 하락한 연 2.648%로 장을 마쳤다.

금통위가 지난 2월 25일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하락한 국고채 금리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미국의 관세정책 발표(4월 2일)를 앞둔 3월 31일 크게 하락했다.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고 코스피가 큰 폭(76.86p)으로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뚜렷해진 결과다.

다만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3bp 오른 연 2.569%를 기록했다.

지난달 금융채와 회사채 발행 규모는 전월 대비 6조4000억원 줄어든 78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3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2조6400억원(총 2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0억원 증가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같은 기간 12조7천억원을 순매수했고, 이 액수는 전월보다 6조80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3월 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 말 대비 7조1000억원 증가한 278조6000억원에 달했다.

금투협은 "글로벌 관세 이슈와 국내 정치 불안 등으로 재정거래 유인이 증가했고 이 때문에 외국인의 국채 순매수가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