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어워즈서 고객 중심 경영 강조
버튼으로 에어컨 분해 ‘클린뷰’ 등
서비스 혁신 이끈 680명 발굴
역대 사례 모아 ‘명예의 전당’ 공개
계열사마다 전용공간서 명패 전시
"LG인에게 도전 가이드북 될 것"
구광모 LG 회장(뒷줄 왼쪽 첫번째)이 지난 9일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어워즈에서 고객 대표 및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 제공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고객 중심 경영을 강조했다.
10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경기 이천시 LG인화원에서 열린 '2025 LG 어워즈'에서 "차별적 미래가치를 향한 여정은 계속될 것이며 최우선 기준은 언제나 고객"이라며 "LG의 도전과 변화의 DNA를 더욱 진화시켜 또 다른 최초, 최고의 차별적 가치로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2025 LG 어워즈에서는 고객감동대상(개인·기반혁신·미래혁신 부문) 3팀, 고객 만족상 39팀, 고객 공감상 45팀 등 총 87팀 68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문성국 LG전자 책임은 에어컨 위생관리의 불편을 해결한 '클린뷰' 기능을 개발, 개인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기능은 버튼 하나로 에어컨 내부를 열어 위생상태를 쉽게 점검하고 청소할 수 있게 한 것이 핵심이다. 고객들은 평소 느껴온 에어컨 내부 위생에 대한 불안감과 직접 제품을 분해해야 했던 불편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체부문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인프라FA 기술담당 조직, LG이노텍 광학솔루션사업부 등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7회를 맞은 LG 어워즈는 고객의 삶을 바꾼 제품과 서비스 혁신 사례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로, 지난 2019년 첫발을 뗀 이래 총 492개 팀 400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LG는 이날 역대 수상자를 기념하는 '명예의 전당'도 공개했다.
구 회장은 수상자들에게 "그동안의 혁신의 노력을 모아 이곳 인화원에 명예의 전당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여기에 새겨질 여러분의 이름과 노력은 많은 LG인들에게 도전과 열정의 가이드북이자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각 계열사에도 전용공간을 마련해 계열사별 LG어워즈 수상자들의 명패를 전시하고, 주요 회의실에는 대상 수상자의 이름을 붙여 구성원의 고객가치 실천 동기와 자부심을 높일 계획이다. 이 외에도 수상자는 상금과 해외 워크숍 참가 기회를 받는다.
2025 LG어워즈는 고객과 구성원이 함께 참여한 열린 심사로 운영됐다.
올해 고객평가 범위는 개인에서 단체 부문까지 확대돼 주부·전문가·외국인·MZ세대(2030대) 등 다양한 소비자 의견이 고르게 반영됐다. 심사에 참여한 LG 임직원은 지난해 1만명에서 올해 1만4000여명으로 크게 늘어 어느 해보다 뜨거운 관심 속에 심사가 이뤄졌다.
LG 관계자는 "최근 관세장벽 등 사업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고려해야 할 여러 사업전략이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우선순위에 둬야 하는 것은 고객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임을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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