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빈탄 4 산업단지 및 도시개발 투자 타진 나서
(출처=연합뉴스)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김준석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중심 도시인 껀터시의 빈탄 4 산업단지 투자 가능성을 타진하고 나섰다. LH는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실무단과 함께 4월 10일(현지시간) 껀터시 인민위원회를 방문해 산업단지 및 도시개발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실무단은 "한국 측은 산업단지(KCN)뿐만 아니라 신도시 개발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특히 호찌민-껀터 철도 프로젝트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실무단은 "LH는 현재 흥옌성에서 산업단지를 개발 중이며, 현재 입주율이 약 60%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베트남 7개 성·시와 '도시성장 파트너십 프로그램(MUDP)'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박닌성에서는 신도시 투자 승인을 위한 서류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주베트남 한국대사관 실무단은 "직접 빈탄 4 산업단지를 둘러본 결과 껀터시는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LH는 이번 산업단지 조사 외에도 도시성장 파트너십 프로그램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신도시 개발 분야로도 협력을 확대하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회의에서 껀터시 건설국은 빈탄 4 산업단지의 개요를 소개했다. 해당 산업단지는 총 815헥타르 규모로, 도로·항만·공항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쩐깐뚜옌 껀터시 부시장은 "오는 9월 1일부터 껀터시, 허우장성, 속짱성이 통합되어 하나의 성급 단위로 재편될 예정"이라며 "향후 껀터시는 위탄, 속짱 등 위성 도시들을 아우르는 대도시권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LH가 관심을 가지고 9월 이전에 MOU 체결을 희망한다면 껀터시는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쩐 부시장은 한국 측의 원활한 협력 추진을 위해 껀터시 내 전담 연락 담당자 지정을 지시했으며, 향후 관련 전문기관과의 실질적인 투자 상담 및 협의가 가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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