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씨엘이 '황근 부정근 배양방법, 이에 의해 배양된 황근 부정근 추출물을 포함하는 화장료 조성물'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황근(Hibiscus hamabo)'은 제주 지역 자생 식물로 한때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분류됐으나 복원사업을 통해 해제됐다. 유씨엘은 황근 부정근 부위로부터 세포주를 구축하고, 기내 배양을 통한 활성 성분 강화 기술을 개발해 상품화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황근 부정근 추출물은 △보습 △항염 △항산화 △미백 △주름 개선 등 다양한 피부 효능이 입증돼 고기능성 더마코스메틱 원료로서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부정근을 활용한 이번 특허 기술은 식물체를 훼손하지 않고 유효 성분을 확보할 수 있어, 자생식물 생태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원료를 개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 기술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산업통상자원부 지역협력혁신성장사업 과제 일환으로 유씨엘이 제주테크노파크와 공동 수행한 '제주 천연자원 유래 기내 배양체 및 동물대체시험법을 활용한 더마코스메틱 제품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했다. 이번 특허 등록을 계기로 제주 천연자원 기반 차세대 화장품 원료 개발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유씨엘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자연 유래 소재 고기능성 더마코스메틱 원료 개발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 노력 결실"이라며 "현재 '프로텍티브 쿨링 선스틱' 제품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상용화 중이며 향후 크림, 에센스 등 다양한 제형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등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연내 해외 특허 등록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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