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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둘째 주 아파트값 0.16% 상승…서울 0.5%↑ 상승 주도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0.16% 상승, 전세가격 0.07% 하락

4월 둘째 주 아파트값 0.16% 상승…서울 0.5%↑ 상승 주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부동산R114 제공

[파이낸셜뉴스]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이번에도 서울과 수도권이 시세 상승을 주도했다. 전세가격은 서울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1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6% 상승했다. 서울은 0.5% 뛰었고 수도권도 0.25% 올랐다. 경기·인천은 -0.06%, 5대 광역시 -0.11%, 기타지방 -0.06%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한 곳은 4곳, 보합 1곳, 하락은 12곳으로 서울 외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개별 지역으로 보면 △서울(0.50%) △울산(0.12%) △전북(0.09%) △제주(0.02%) 등이 올랐고 ▽대전(-0.21%) ▽강원(-0.17%) ▽대구(-0.14%) ▽전남(-0.13%) 등은 내렸다.

한편 지난 3월 월간 기준 전국 변동률은 0.33%를 기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지만 서울은 1.18% 오르며 타지역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달 둘째주 0.07% 떨어졌다. 봄 이사철임에도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위축됐던 임차수요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것이다.

특히 서울도 -0.10%, 수도권 -0.06%, 경기ㆍ인천 -0.03%, 5대광역시 -0.13%, 기타지방 -0.07% 등 주요 지역 모두가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상승은 2곳에 그쳤고 하락한 지역은 15곳으로 약세가 우위를 보였다.

하락폭이 큰 지역은 ▽대전(-0.18%) ▽충북(-0.17%) ▽부산(-0.16%) ▽제주(-0.12%) ▽세종(-0.11%) ▽대구(-0.11%)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0.04%) △인천(0.02%) 지역은 소폭 올랐다.

한편 3월 월간 전국 변동률은 0.09%를 기록해 장기간(20개월 연속)의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선 국면에 본격 진입한 만큼 주요 정당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 교통, 제도, 지역 균형발전 등을 아우르는 선심성 공약들이 주기적으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차기 정권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이는 요인이므로 과거처럼 정치적 이슈로 인한 매수지연(혹은 매수포기) 움직임은 상당 수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