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많은 명동에 오는 5월 시범 설치할 예정
스타벅스코리아, 사이렌오더·진동벨도 최초 도입
서울 중구 명동에 세계 최초로 스타벅스가 키오스크 운영 매장을 선보이는 모습을 챗GPT 기능을 활용해 만든 이미지. 스타벅스 로고는 저작권과 상표권 보호 문제로 유사하게 만들었다./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스타벅스가 5월 중 서울 중구 명동에 키오스크 운영 매장을 선보인다. 스타벅스가 주문과 결제를 기기로 대체하는 키오스크 운영을 매장에 도입하는 건 전 세계에서 한국이 처음이다.
10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5월 대표적인 외국인 관광지이자 유동인구가 많은 명동에 키오스크를 시범 도입한다.
다른 커피 브랜드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강조해온 스타벅스가 키오스크 도입에 나선 데는 매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방문객 밀집 시간대의 혼잡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키오스크 도입을 검토했지만, 다른 카페 브랜드에 비해 다양한 음료 커스터마이징 옵션과 복잡한 메뉴 구성을 이유로 예정보다 연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스타벅스는 명동을 시작으로 외국인 유입이 많고 언어 소통에 제약이 있는 상권을 중심으로 키오스크 도입에 나설 계획이다. 초기 운영 결과를 토대로 전국 2000여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도 세웠다.
그동안 스타벅스 미국 본사는 “우리는 단순히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판다”는 하워드 슐츠 전 스타벅스 최고경영자의 철학에 따라 손님의 이름을 직접 부르고 음료를 전달하는 원칙을 따라 왔다.
변화에 앞장선 건 스타벅스코리아다. 2014년 자체 모바일 앱 기반의 비대면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오더’를 글로벌 최초로 도입했고 2023년 말부터는 일부 대형 매장에 진동벨 시스템 운영에도 나섰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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